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택배 기사 (문단 편집) == 근무 강도 == 대한통운, 쿠팡맨을 비롯한 택배 기사들은 기본적으로 그날 자신에게 할당된 물량을 모두 배송해야 퇴근할 수 있다.[* 쿠팡은 쉐어라는 개념이 있지만 이 쉐어라는 게 인사 고과에 좋지 않게 남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일반 택배 기사들은 배송 전 6~7시간에 달하는 분류 작업으로 이미 체력의 절반을 소모한 상태로 배송을 시작하고, 배송이 끝난 후에는 반품과 주문된 물건을 집화까지 하여 서브터미널에 갖다 놓고 퇴근해야 한다. 쿠팡맨 역시 분류 작업은 직접 하지 않지만 반품 업무는 해야 한다.[* 쿠팡의 프레시백 서비스가 시행됨에 따라 이전엔 반품 업무를 일체 하지 않았던 야간조들도 예외 없이 프레시백을 회수하여 캠프에 일일이 정리하여 반납하고 퇴근해야 한다. 문제는 주야간조 할 것 없이 회수해야 하는 프레시백이 매우 많아 정리하고 반납하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모된다.] 배송 업무 역시 운전을 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배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일일이 지도를 보면서 알맞게 배송 동선을 짜고 그에 맞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머리도 써야 하고, 기본적으로 운전직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도 동시에 요구된다. 운전이란게 방심하면 사고가 날 수 있는 일이다보니 하루 10시간씩 운전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다.] 물건을 옮겨야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필품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래 후술할 무거운 화물이 많다.[* 생수, 쌀, 물티슈, 음료수 박스, 세제 등이 있으며 또한 생필품이 아니더라도 의자, 책상, 전신 거울, 아령 등 상당한 무게와 부피를 자랑하는 물건들도 있다. 특히 더 힘든 것은 엘레베이터 없는 주택이 여전히 많기에 이런 곳이 많은 곳에 배정된 택배 기사들의 부담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엘레베이터가 있다면 10~20kg 물건도 분류 작업하고 차에 넣을때만 힘들고 배송할 때는 그걸 빼서 L카에 실어서 옮기면 그만이지만, 엘레베이터가 없다면 이제 이걸 들고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이러한 이유와 최근 급증한 물량으로 인해 최근 택배 기사들이 과로사로 숨지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h82TLMFtnoc|영상]] 맨 위에 작성한 '''살인적인 근무 강도'''가 과언이 아닌 이유다. * 무거운 화물: 업무 특성상, 신체적으로 무리가 많이 간다. 특히 생수나 쌀포대라도 나온다면? 이걸 들어서 택배차에 실어야 하는데 어떻게 배송할건지 생각을 하고 그에 맞게 줄 맞춰 적재해야한다. 그리고 차를 운행해서 배송지에 도착한 이후에 다시 하차해서 L카에 실어야한다.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있는 주택이나 아파트라면 문제가 안 되는데 엘레베이터가 없는 연립 주택이라면? 이제 들고 올라가야한다. 무거운 물건들은 물건을 꺼내서 내리는 것보다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게 더 힘들다. 이제 그 물건을 들고 올라가야 한다. 그 중 특히 압권인 건 가을~초겨울 [[김장]]철인데, 여기서는 농협 택배도 담당해서 이 때만 되면 절임 배추(약어로 '절배'), 홍시, 쌀, 고구마, 감자 박스가 쏟아진다고 한다. 특히 절임 배추나 쌀은 대체로 20kg이 많다. 이게 얼마나 힘들고 인원이 적은지 쿠팡맨이나 집배원들이 배송하다가 과로로 죽었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뉴스에 나오고 있다.[* 다만 이건 일이 너무 과도하게 많아서 그런 것도 있다.] 그나마 평범한 택배기사들이 세탁기나 냉장고를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보통 가구나 가전제품은 물류 터미널을 통해서 택배 기사에게 중계되지 않고 해당 업체에서 자체 배송한다. 단, 경동택배 등 화물을 취급하는 택배사의 기사들은 옮기는 경우가 있다. * 감정 노동: 진상 [[손놈]]을 배송 구역에 따라 많이 만나기도 한다.[* 가장 악질은 문 앞에 놓고 가라고 해놓고 지가 챙긴 후 분실되었다고 삥뜯는 경우다.][* 그래서 집 앞에 늫고 가라고 하면 꼭 사진을 찍어두라고 교육이나 지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택배기사들이 육체적인 피로보다 더 크게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물건이 왔는데 안 왔다고 거짓말하고 보상을 뜯으려는 사기꾼, 조금만 늦어도 닥달하는 사람 등. 단순히 감정노동을 넘어서 실제로 금전적 피해까지 입을 수 있다. * 주차 문제 :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상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요즘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상에 차량이 없는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근데 문제는 지하주차장 출입 문제인데, 차종과 스펙에 따라 다르지만 대다수의 택배 차량들은 2.5~2.6m 인데 지하주차장 높이 제한은 '''2.1~2.3m'''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상으로 출입해야 한다.[* 그러나, 이 조차 '''거부당하는 사례가 적지않게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다산신도시 택배 사건]]] 지상으로 출입하는 길은 쉽게 찾기 힘들며, 길 안내 표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길 찾는데 해맬 수 있다. 그리고 주차 공간이 거의 아파트들에서는 이중주차를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있다. 시골같은 한산한 지역은 그냥 갓길에 차 대놓고 비상등만 켜두고 배송갔다와도 대부분 별탈없이 다녀올 정도로 주차문제가 그나마 좀 덜한편이다. * 엘리베이터 사용 문제 : 요즘 택배기사의 엘리베이터 사용 문제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실 다량의 무거운 물건을 배송하기 위해서는 카트에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의 모든 물건을 싣고 옥상층부터 차례차례 배송하는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시간이 상당히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입주민이 상당히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 약 10~20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방식을 쓸 수 밖에 없는 게 물건 하나하나를 계단으로 배송하면 힘은 몇 배로 들고 시간도 훨씬 더 걸린다. 보통은 택배기사를 이해해주는 편이다.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라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가 기사화되었다. 이 경우는 사람 없는 시간에 엘리베이터 이용하라고 했으니 이용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라는 이야기인 데 입주민이 엘베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은 새벽 시간 밖에 없다. 결국 경비실에 맡겨놓는다고 하니 갑질이라는 기사가 뜨는 현실이다. 경비원들은 경비원대로 싫어하는데, 엄밀히 이는 경비원 업무를 넘어선 영역이며 대부분의 아파트 경비원들은 50~60대 이상 장년층을 싼 값에 격일제(24시간 교대근무)로 뽑는데 이들의 좁디 좁은 휴식공간을 택배가 침해하게 된다. 특히 쿠팡 새벽배송으로 야간 수면시간마저 방해받는 경우가 많아져서 경비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 을끼리 서로 죽이고 있는 것이다. * 교통사고: 트럭, 혹은 오토바이를 몰다보니 필연적으로 겪는 문제기도 하다. 탑차 몰고 배송하러 가는 도중에도 택배 기사의 핸드폰은 지역마다 케바케지만 바쁘다면 나름 바쁘다보니 아무래도 운전하는 동안에 전화가 와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택배기사를 하고있거나 해봤다면 알겠지만 정말 택배 관련해서 별에 별 이유로 전화가 걸려온다. 1t 트럭은 충돌했을 경우 기사 본인이 죽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 불안한 휴일: 택배 기사들은 대부분 주6일(월~토) 근무를 하며 일요일 하루를 쉬고 명절 때는 연속으로 쉰다. 문제는 이 쉬는 날을 제대로 못 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쉬는 날에 일이 있어서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쉬는 날에도 택배는 쌓이기 때문이다. 맨 위에 언급된 과로사와도 어느 정도 엮이는 문제인 데, 쉬는 날에 잘 쉰다해도 일요일이나 쉬는 날에도 주문은 계속 들어오고, 그 물건들은 월요일에 입고돼서 화요일 쯔음에 택배 기사에게 마구 몰려온다. 이렇게 물량이 어마어마하게 밀려있기 때문에 쉬면서도 다음 날을 걱정하는 택배기사들이 많다. 특히 물량이 많다는 것은 곧 분류 작업할 시간도 길어진다는것이고 이는 곧 배송 시간도 좀 더 걸린다는 걸 의미한다. 양 쪽으로 일이 늘어나는 것이다. 택배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신입 기사라면 특히 휴일이 길수록 그 다음날 출근할때 지옥이 있다면 이곳이 지옥이 아닐까 싶은 수준의 막대한 물량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되고, 그걸 어떻게든 물건 정리한다고 택배에 차곡차곡 쌓아둬도 워낙 물건이 많아 운전하다가 금새 짐이 뒤섞여버린다. 그러면 그걸 또 다시 정리한다고 어디 한곳에 멈춰세워서 정리하고 그러면 결국 미배송 물품이 발생하고 심야배송이나 새벽배송 혹은 다음날 배송으로 넘어가게 된다. * 필연적으로 시간에 쫓기다 : 이는 택배 기사의 숙명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어느정도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추고 자신의 구역을 다른거 다 필요없이 수령인의 이름만 보고도 절대 잘못 배송할 걱정없이 어느 집으로 가야할지, 어느길로 가면 조금 더 시간단축이 가능할지, 수령인과 어느정도 안면이 있거나 친분이 있어서 따로 부탁해서 수령인을 택배 센터로 호출하거나 등의 베테랑 택배기사면 몰라도, 이제 막 택배 기사에 입문한 신입 기사들은 당연히 시간에 쫓기고, 그러다보니 점심도 음료수와 빵 한덩어리로 대충 챙길수밖에 없고, 배송작업을 마무리하고 집화까지 달려야한다면 저녁식사 또한 장담할수 없다. 그 와중에 가뜩이나 무거운 배송품이 몰짐[* 수령받는곳은 한곳인데 그 집 한정으로 대량으로 오는경우 쓰는 은어]이나 똥짐[* 물량은 한개뿐이지만 짐 자체의 크기가 꽤 클때 쓰는 은어다.]으로 떨어지면 허기와 더불어 체력적인 부담까지 심해짐에도 그걸 보충할수 있는 시간이 매우 적다. 게다가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 인구밀도가 적은지역의 택배기사는 헬게이트라 봐도 무방하다. 운전거리 대비 배송건수도 얼마되지 않아 배송건수를 채우기 위해 최대한 넓은구역을 배송해야하며[* 이 때문에 한명의 기사가 CJ, 한진, 로젠을 동시에 겸하는 것과 같은 경우도 있다.] 거기다 시골은 인구 밀도가 낮은 문제가 있고 운전거리와 비례하여 늘어나는 기름 값은 덤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단지는 꿈도 못꾸기에 계단을 오르내릴수밖에 없어 노동강도도 극심한 편이다. 게다가 회사 소속의 지입제 기사와 달리 자영업 택배기사는 기사가 특정구역을 맡아 담당하는 유사특허제도로 운영되고 있고 이미 각 택배구역은 서로 사고파는 '''권리금'''이 존재한다. 연수입을 훌쩍 뛰어넘는 권리금을 내지 않으면 지역을 옮기는 일은 불가능하다.[* https://m.mt.co.kr/renew/view.html?no=2020102116030887463][*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029854 ] 소위 택배 구역의 양극화가 있는 셈이다. 최악의 근무환경인 지역을 신입 택배기사에게 고소득을 보장한다며 사기쳐서 권리금까지 받고 떠맡기는 사기도 업계내부에 존재한다. 이 경우 위약금의 존재, 탑차 권리금으로 인해 진 빚으로 말 그대로 죽을 때까지 노동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다. 위 문제의 해결책으로 벽지지역의 택배기사의 배달건수를 줄이고 보조금을 지급하자는 방안, 코로나 시즌에 한해 구역을 재편하자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지만 이미 기득권에 속하는 택배기사들에게 극렬히 배척당하고 있다. 본인들은 쾌적한 근무환경에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본인들은 손해를 감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택배기사들은 택배업계의 과로사가 큰 문제라며 택배업계의 전반적인 처우를 개선해야한다고 부르짖지만 정작 택배기사의 과로사의 핵심인 이유 중 하나인 구역간의 격차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하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